Santana - Foo Foo (앨범 Shaman 중에서)

MUSIC 2007. 11. 9. 22:59


1947년생 Carlos Satana.

이 사람을 처음 만난 느낌을 도대체 어떻게 설명해야할까?

‘Soul Sacrifice’를 히트시킨 '우드스탁의 영웅이라는 별칭도

골든 레코드를 여러번 수상한 유명 팝가수란 사실도 별로 귀에 들어오지 않지만,

어쩌면 내가 좋아할 것 같지 않았던 취향.

그런 그의 음악에 사로잡히는 느낌.

이런 걸 어떻게 표현해야할까?


70년대와 80년대를 풍미하던 그가 오랜 휴식 끝에 발표했다는 앨범

Shaman(2002)은 Santana에 대한 상식이 별로 없던 내게는 몹시 생소했다.

특별히 쟝르를 구분하지 않고 미국 중심의 POP 음악을 상대하는 '막귀'를 가진 내가

가려듣는 음악이 있겠냐만은..

그의 노래와 연주는 흔히 듣던 80년대의 전자음악과도 달랐고

나를 달리게 만들던, 거친 메탈과도 달랐고, 속삭이는 듯한 보컬의 발라드 음악과도 달랐다.

아.. 정말, 이런 걸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음악을 즐겨 들은 건 셀 수 없을 만한 세월이었지만 정말, 간만에 받는 감격이었고, 자극이었다.

그렇게 과격한 움직임을 즐겨하지 않는 내가 남미의 춤을 격렬하게 추고 싶어지는 느낌일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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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앨범 Shaman에 실린 수록곡 중에는 이름을 대면 알만한 보컬  Dido나 플라시도 도밍고, P.O.D 등이
객원을 맡은 곡도 있다. 소위 산타나 풍의 앨범을 좋아하는 분들은 거의 소장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만약 Santana의 모든 분위기를 소화할 자신이 없다면 히트곡 중심의
Best Collection을 하나 들어보는 것도 Santana를 접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한다.
 
Santana에 대한 남들의 평가가 어떤 식인지는 전혀 모른다.
그의 대표곡이 수도 없이 많다는 사실 정도는 이제 알고 있지만,
미국 중심의 POP 시장에서 어떤 대접을 받고 있는 지 어떤 위치의 인물인지에 대한 상식은 전혀 없다.
다만 멕시코 출신의 그가 주류의 코드가 아닌 것만은 틀림없는 듯 하다.
 
그러나 그의 공연 앨범이나 라이브 앨범이 흔한 것으로 봐서는
연주 생활에 능한 작곡자 및 아티스트이고 끊임없이 공연을 가지는 부지런한 기타리스트인 듯 하다.
(물론 유명 히트곡의 대부분은 보컬을 객원으로 영입한 것이지만)
특별한 설명이 필요없는 그의 앨범은 전세계 팬들을 수십년 동안 사로잡고 있다.
Foo Foo라는 곡을 통해 이 앨범 Shaman을 소개 받았고
그 뒤로 알게 된 그의 대표곡에는 Smooth, Maria Maria, The Game Of Love, Europa 등이 있다.
 

이 중에서는 매우 흥겨운 댄스 타입의 곡들도 많고

'남성적인 취향의 음악'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내가 특별히 편애하는 'Smooth'라는 곡도 있다.

보컬의 약간은 애절한 구애곡같은 느낌을 주는 이 곡 역시 남미의 춤을 추고 싶은 느낌이 들게 한다.

아무 설명이 필요없다.

그들의 리듬은 아름답다.

Rio에서 공연했다는 그의 라이브 유투브가 올라와 있어서 올려 본다.

개인적인 멀티미디어이므로 추후에 삭제하는 것이 옳치 않을까 하지만,

라이브로 표현되는 그의 흥겨운 연주를 감상할 기회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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