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craft Beethoven Virus, 그리고 클래식 음악과 팝

OTHERs 2008. 7. 9. 12:00


3D버전 스타크래프트는 대체 언제쯤 발매가 되는 걸까? 작년, 블리자드의 2007년 한국쇼를 보며 테란의 한국말(아마도 성우 시영준님의 목소리였던 걸로 기억하는 '올 것이 왔군'이란 대사)에 열광했다. 2008년 12월 3일엔 공식 발매가 가능할 것이라는데 지금 사양의 PC로는 스타2로 배틀넷에 접속할 수 없을테니 노는데는 지장없는 현재의 PC를 게임을 위한 고사양 PC로 업그레이드 해야할 것도 같고.

시즈탱크의 무식한 쾅쾅 소리나 질럿의 겁없는 찌르기, 저글링 떼의 귀여운 뜀박질을 더이상 상상할 수는 없겠지만 난 아직 스타크래프트가 좋다. 스타크래프트의 발매소식, 그리고 그리운 프로게이머의 귀환소식을 들으니 몇년전 인터넷에 유행했던 Starcraft Beethoven Virus가 생각난다. 편집된 버전으로 돌아다니던 이 음악은 스타크래프트 보다 나의 귀를 즐겁게 해주었다. 간만에 삼 종족이 하모니를 넣는 그 음악을 들어볼까. 스타크래프트로 편집된 버전은 생각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Somebody call for an exterminator?'와 들려오는 'Nuclear Launch Decteced'라는 고스트의 목소리는 역시 이 음악과 딱 어울린다. 검색결과로 찾은 톰과 제리 버전 '베토벤 바이러스'


▶ 이 편집곡의 앨범 원곡은 'Beethoven Virus' 클래식 음악은 베토벤의 '비창'  
이 신나는 곡은 원래 스타크래프트를 위해 만들어진 건 아니다. 베토벤의 클래식 음악을 전자음악으로 편집했고 그걸 어느 연주자가 연주한 거다. '베토벤 바이러스'란 검색어를 쓰면 이 원곡에 관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어야 하는데 현재는 동명의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때문에 잘 검색이 되지 않는다. 덕분에 'Beethoven Virus'란 검색어로 이 원곡에 관한 정보를 추천하길 권한다. 상당한 파워를 가진 뮤지션이 검색될 것이다.

이 천재적인 연주자의 음악은 세계적인 화제였고 이 연주를 편집한 음악이 펌프의 음악으로도 쓰이고 있다고 한다. 최근엔 한번도 해보지 않았는데 꽤 신나게 뛸 수 있는 곡일 것같다. 연주자와 편곡자, 사연에 관한 정보를 알고 싶으면 Beethoven Virus와 함께 '편곡자'이나 '원곡'이란 정보를 함께 넣어보길 바란다. 편곡자의 이름도 함께 검색이 된다(인연이 된다면 음악도 직접 들어보시길 - 조금 오버하면 헤드뱅잉 해도 될 정도로 전자음이 꽤 신나게 들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전자바이얼리니스트 디아나 본체바(Diana Boncheva)의 연주로 여러 편집된 버전도 있다는 정보가 검색된다. 그녀의 앨범 전체곡 리스트도 함께 검색이 되고 있다. 편집된 곡보다 원곡이 더 웅장하고 비장하다.


▶ 다른 클래식이 가미된 팝은 없을까?        
전자 바이얼리니스트 디아나나 바네사 메이, 유진박 음반의 장점은 귀에 익은 클래식을 쉽게 대중에게 들려준다는 점일 것이다. 디아나의 음반이나 바네사의 음반은 클래식을 꺼리는 사람들에게도 쉽게 권할 수 있다. 귀에 편안한 음악, 듣기 좋은 음악 위주로 듣다 보니 여름엔 신나는 음악이, 겨울엔 발라드가 인기있는 것 아닐까. 클래식 장르의 음악 만을 하루 종일 듣기엔 무리가 있을 지 몰라도 팝 취향으로 편곡한 클래식은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아이템. 디아나의 음악 외에 추천받을 곡들은 없을까?

다음검색에서는 '클래식이 이용된 팝'이라던지 '클래식이 들어간 팝'같은 검색어는 유용하지 않다. 오히려 '클래식과 팝'같은 대중적인 검색어가 이럴 때는 낫다. 그 검색과정에서 '세미 클래식', '팝클래식', '클래식팝', '크로스오버' 같은 검색어를 건질 수 있다. '크로스오버'란 검색어는 대신 전반적인 문화 현상도 동시에 지칭하는 단어기 때문이 '뮤직'이란 검색어를 더해주는게 좋다. 클래식이란 단어의 뜻도 광범위하고 검색어별로 뜻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그 점은 감안해서 검색어를 조정하도록 하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http://cafe.daum.net/mysaxophone 카페에서 찾은 팝클래식의 정의.
이런 식으로 잘 알려진 팝 속의 클래식들은 아주 많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를 듣기 편하게 만들어준 애니 허슬램(Annie Haslam)의 'Still Life'는 소중한 팝클래식 중 한 곡이다. 잘 알려진 사라 브라이트만 이외에도, Lara Fabian의 Adagio, 조쉬 그로반의 목소리 역시 아름다운 팝페라로 사람들의 감성을 휘어잡고 있다. 유명 오페라를 편곡한 델라 리즈의 팝클래식 역시 이번 검색 결과로 찾아낸 멋진 팝클래식 중 한편이다. 클래식 음악과의 크로스오버 뮤직이라고 단순히 설명하기엔 너무나 친숙하고 가까운 팝음악들. 이 팝클래식 정보들의 단점이라면 많은 정보가 카페 검색 정보인 까닭에 검색결과로만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울산컴퓨터 연구회 카페에서 찾은 델라 리즈에 관한 정보. 'The Classic Della'라는 앨범을 통해 많은 팝클래식을 발표한 가수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검색 결과로 찾아진 애니 허슬램의 앨범 리스트. 전곡이 팝클래식으로 채워진 애니 허슬램에 관한 정보는 개인 블로그에서 찾아볼 수 있다. 많은 클래식 명곡이 그녀의 앨범에서 팝 분위기로 다시 태어났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너무나 아름다웠던 Lara Fabian의 아다지오를 담았던 카페에서 얻은 노래 정보. 여름밤을 가득 채워줄 아다지오와 그녀의 목소리를 이 카페에서 들을 수 있을 지 없을 지는 비밀이다. 카페 검색결과 중에서  다섯번째 페이지에서 그녀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검색결과로 안 찾아가면 가입하기 전엔 듣기 힘들 걸요~)

댄스음악을 듣고 더운 여름을 이겨낸다고들 생각하지만 차분한 클래식, 혹은 편안한 팝클래식이나 크로스오버 뮤직으로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는 방법들도 있다.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팝클래식 정보를 검색해 더운 여름을 차분하게 지내보는 건 어떨까? 덕분에 디아나의 앨범 이외에도 간만에 애니 허슬램이나 로라 파비안의 앨범을 구해야할 것같다. 멋진 음악과 함께 이번 검색 실험 끝!

( 생각1. 멀티미디어 링크가 된다는 건 광고할 문제일까 아닐까? 검색 결과의 멀티미디어를 링크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지만 일단 참아보는 알아서 자제해 보는 검색실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