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도 사랑을 한다 - 그것도 매우 별나고 부담스러운 사랑

COMICS 2007. 11. 2. 10:08


줄거리

여자아이들의 우상 정의문과 남자아이들의 동경의 대상 은묘령은 몇 안되는 학교 '구생물부' 부원이다. 신축한 건물에 있는 최신식 장비에 에어콘까지 달린 신생물부와 달리, 반지하 구식 장비에 곰팡이까지 낀 구생물부로 그들을 이끈 건 학교의 별종 마와룡. 이 신비로운 두 사람 만의 생물부에 사심을 가진 금반하와 사천파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얽히면서 별별 사건이 다 일어난다. 일본 애니 '그 남자 그 여자'를 연상하지만, 잘 읽어보면 전혀 다른, 차분하면서도 웃긴, 정체를 알 수 없는 순정학원코믹물. (최근 완간 예정이라고 하나 출판이 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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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 은묘령 : 엄마는 여행을 다니느냐 얼굴 안본지 오래 됐고, 아빠 그리고 이모와 셋이서 함께 생활한다. 성적도 상위권이고 얼굴도 예쁜 소위 퀸카이지만 주변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음침한 사람들(팬, 스토커, 점보는 애들)이 항상 공존하고 있다. 우울한 타로카드 점을 치는게 특기. 예쁘게 생긴 마와룡의 순진한 웃음에 반해서 구생물부에 들어온 허술한 구석이 있기도 하다. 예쁘장하게 생긴 사천파를 좋아하는데 별로 희망적이지 않다. 정의문이 만들어주는 한식을 몹시 좋아한디. 남학생 손에 묻은 밥풀을 혀로 핥아먹는 무방비함을 보이면서도,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눈길에 대해서는 잘 눈치채지 못하는 구석도 있는 전형적인.... 아버지와 이모가 수상하다.


* 정의문 : 부모님은 생선도매상. 6형제의 살림을 도맡아 하고 있는 슈퍼 주부겸 모범생. 구 생물부에 들어온 이유는 옆집의 웬수 마와룡을 거부할 수 없어서 이기도 하지만, 밥달라고 뒷바라지 해달라고 조르는 형제들을 벗어나 생물실에서 기르는 각종 야채와 장비(플라스크)를 사용하여 음식을 만드는 평화를 맛볼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엄마의 맛'이라고 씌인 앞치마를 두르고, 아침에 꽁치를 굽거나 개구리 수조에서 기른 미나리로 미나리 숙회를 만들고, 밥을 지어 은묘령과 나눠먹기도 한다. 맛있게 음식을 먹어주는 은묘령이 학교생활의 기쁨. 친절하지만 무뚝뚝한 면도 있어 가까이 하기 어려운 타입. 그러나 몹시 가정적이다. 은묘령에게 설레여 하지만, 반응이 영... 전혀 엉뚱한 사람들이 정의문을 좋아한다.


* 금반하 : 지금은 최고의 천재에 예쁜이 이지만, 무릎이 튀어나온 츄리닝 바람으로 돌아다니며 공부가 제일 재밌다고 한 재수없는 괴짜 시절도 있었다. 어느날 깨달은 바가 있어 날나리가 되기로 했고, 갖가지 활동을 벌이는 완벽한 이중 날나리가 됐지만 이런 천재성이 친구들에게 그렇게 호감을 주진 못한다. 밤새고 놀다가 들어온 새벽, 학교에서 만난 정의문을 좋아하지만 정의문은 반응도 없고 알아주지도 않고. 구생물부에 기거하면서 정의문의 음식을 싹 먹어치우는 기염을 토하기도 한다. 나중에 임자 만난다.


* 사천파 : 반항기 있는 목사의 아들. 다른 사람에겐 온화하고 인정이 많고 너그럽지만 자신에게는 폭력적이며 단정하길 바라는 아버지와 귀여운 갈등을 자주 벌인다. 염색한 머리에 귀를 뚫고 학교에 입장(?)하다 단속에 걸려 몰매를 맞는 경우도 있고, 외모도 괜찮고 다 괜찮은데 사고뭉치로 지내는 요령이 탁월한 아이. 자신의 친구들을 집(교회)에 데려가며 아버지의 말은 '개무시'하라고 충고하기도 하는 넘. 이 녀석이 애정을 가진 상대가 누구게?


* 마와룡 : 정체를 전혀 알 수 없는 학생회장. 학생회 일은 전혀 하지 않고 여기저기 싸돌아 다니고 민폐를 끼치는데 소질이 있다. 정의문과 은묘령을 생물부로 집어넣은 장본인이지만 본인은 집을 나왔을 때 생물부에서 잠이나 자는 게 전부이다. 집을 나오는 이유는 주로 어머니가 '캔디' 소장품을 함부로 대하기 때문. '캔디'를 주는 사람의 말은 뭐든지 잘 듣는다. 거기다 정의문은 마와룡의 약점을 아주 잘 알고 있다. 이 천방지축에 상상을 초월하는 캐릭터는 그에 아주 알맞는 강적을 만난다.


만화작가 서문다미

어느 날 홀연히 나타나 순정만화계의 '물건'이 되신 만화가 서문다미는

그 특이한 감각과 독특한 스타일로 순식간에 코믹함을 평정하신 기적적인 만화가다

한번 읽어보면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다. 유치하지 않은 방법으로 감각을 자극하는 신선한 만화를 보게 되리라

대표작은 삭월, 껍질의 각인, 수중화 루어, 그들도 사랑을 한다, 이 소년이 사는 법, END 등이다.

다만 위의 작품 중 완결이 된 작품은 단편집 뿐이다.

나머지는 조금씩 그리고 있는 것도 있고, 출판사와의 문제로 연재나 발간이 힘들어진 것도 있다.

읽어서 후회할 만한 유머 감각이 아니므로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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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츨처 : 네이버 포토앨범
서문다미 팬페이지 : 서문다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