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카페글 검색 결과 VS 좋은 카페 홍보글 검색 결과

OTHERs 2008. 7. 14. 18:07


카페 검색을 주제로 파워리포트를 쓰기로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다. '스페셜 검색'과 '카페 검색' 두 주제를 놓고 어떤 걸 골라야 할까 생각하며 시험삼아 검색해본 결과에 한숨을 쉬어야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뜸하지만 작년 한해 동안은 미국 드라마를 비롯한 드라마 관련 글들을 많이 썼었다. 두 개의 블로그로 나눠 한 블로그엔 드라마 관련 리뷰를 모아 올리고 메인 블로그엔 드라마 관련 종합 정보와 포스트를 올린다. 미드 관련으로 카페 검색을 해보면 블로그의 정보성 글이나 자막, 포스트를 무단으로 복사해간 카페를 종종 만나게 된다.

복사를 당한 사람은 나 뿐만 아니라 미드 관련 블로그를 운영하는 여러 명인데 이런 복사 전문 카페는 신고해도 처리되지 않는다. 복사했다는 증거로 원글의 주인인 당사자가 저작권 침해 신고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복잡한 건 둘째치고 복사를 당한 사람이 신고했단 사실을 노출해야하기 때문에 귀찮은 일들이 종종 벌어진다. 신고를 하지 않는 쪽이 조용한 블로그 운영에 좋다는 판단. 자막같은 경우는 저작권 문제로 아주 민감한 게시물임에도 불구(제작자가 곤란해질 수도 있는 문제)하고 무단으로 퍼갈 때 마다 기가 막히단 생각이 들 밖에. 이런 카페가 좋은 정보를 주는 카페에 속할까 속하지 않을까?



카페 검색 결과 중에도 비즈사이트 링크는 있다. 파악할 수 있는 이런 링크는 위험하지 않지만 카페 자체가 다른 사이트 유치, 이익을 목적으로 운영될 경우 사용자가 파악하기 힘들다.


가장 큰 문제는 이런 식으로 운영되는 카페의 많은 수는 영리적인 웹사이트와 연결된 곳도 종종 있다는 것. 혹은 회원수 증가를 목적으로 무관한 검색어를 전면에 내세운 카페들도 간혹 볼 수 있다. 복사된 블로그 포스트 문제 만이 아니라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과는 많이 다른 결과를 불러온다는 것이다. '비즈 사이트'는 포털사이트 내의 합법적인 검색결과이지만 영리 목적 카페는 조금 이야기가 다르다. 멀티미디어를 쉽게 제공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용자가 원하지 않는 정보로 링크될 가능성도 높다는 말이다.

이번 파워리포트의 주제는 '네이버 카페검색보다 검색결과가 좋지 않은 키워드를 알려 주세요! '였다. 과연 검색결과가 좋다는 게 뭘까? 좋은 검색결과란 검색어로 검색했을 때 가장 정확하고 알맞은 정보를 제공하는 결과를 말할 것이다. 카페 검색을 이용할 때는 관련 커뮤니티에 가입하고 싶거나 정보 업데이트가 빠른 카페를 찾고 싶을 때가 대부분이라고 본다. '카페 검색'의 결과는 '정확한 정보를 주는 카페'와 '카페글' 정보를 보여줘야한다. 커뮤니티에서 관련 정보에 관한 토론이나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어야 하고 그 주제로 커뮤니티 활동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점을 정확하게 검색할 수 없으면 좋은 카페 검색 결과라고 할 수 없다.

이번 리포트를 작성하기 위해 검색해본 결과, '내가 원하는 주제의 검색어'들의 많은 카페 검색 결과는 '멀티미디어 검색' 결과에 집중되어 있고 정보 보다는 광고성 게시물을 게재하는 곳들이 많다. 회원수 확보를 위해 급조된 카페는 복사한 정보나 출처가 불명확한 정보를 게재할 확률도 높아진다. 카페가 부실하면 정보도 부실한 건 당연한 것. 과연 내가 원하는 주제로 네이버와 다음에 검색어를 집어넣었을 때 어떤 결과를 보여줄 것인가?  실험적으로 '미국 드라마'라는 주제로 카페 검색의 결과를 알아본다.


광범위 검색어로 '카페명' 검색 이용하기

'미국 드라마'라는 광범위 검색어로 카페 검색을 이용했을 때는 관련 카페/커뮤니티를 가장 먼저 추천하기 마련이다. 네이버와 다음 모두 추천의 기준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미드 관련 커뮤니티가 아닌 영어 학습 카페를 최우선으로 추천했다. 이건 '미국 드라마'라는 태그라던지 정보를 입력한 카페 중 가장 회원수가 많거나 활동을 잘하는 곳을 뽑은 까닭이 아닐까 싶다. 이럴 때 검색되는 '좋은 카페'는 미국 드라마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카페가 아닐까 싶은데 어째서인지 양쪽 모두 이런 결과가 나온다.




미국 드라마, 미국 드라마 자막, 애니 자막 같은 검색어들을 카페이름 검색으로 검색할 때는 당연히 관련 커뮤니티나 정보가 자주 업데이트되는 곳, 혹은 자료를 받기 쉬운 곳을 검색할 것이다. 그럴 땐 포괄적인 카페가 아니라 딱 맞는 카페가 추천되어야 정상이다. 그렇지만 첫 검색결과는 카페 초이스를 제외하고도 홍보성 카페나 기타 목적의 카페가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 아래의 검색 결과는 네이버에서는 모두 정확한 검색결과를 보여준 카페 검색이다.

'미드 자막', '최신 미국드라마', '미국드라마 커뮤니티', '미국드라마 영어공부' 같은 검색어도 이런 검색어에 속한다(네이버 검색결과는 정확하지만 다음은 그렇지 않다). 음악 관련으로 '힙합'이란 검색어도 다음 쪽은 성형수술쪽 카페가 제일 먼저 검색된다(음악이랑 가장 관련있다고 할 수 있나?). 힙합 전문 카페가 다음에 없는 것도 아닐텐데 희한한 카페명 검색이다.



이런 곳들은 검색결과와는 다르게 정확한 멀티미디어를 제공하는 것도 아니고 광고성 가입을 유도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알고 있다.검색어와 무관한 곳도 많다. 카페가 발달한 다음에 이런 검색결과가 더 많다는 것도 재미있는 부분. 주로 멀티미디어가 관련된 검색어의 카페명 검색은 부정확한 검색 결과가 자주 나타나는 것으로 짐작된다. 드라마 쪽이나 음악 관련, 연예 정보는 대부분 이렇지 않을까? 주로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검색어를 '인기도'를 이용해 악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카페글'에서 검색결과가 좋지 않은 검색?

미드 관련 커뮤니티에선 최신 미드 자막, 혹은 방영 정보, 출연진에 관한 정보가 자주 검색되기 마련이다. 카페명 검색은 인기도나 다른 요소가 간섭해서 부정확하게 검색되지만 카페글 중엔 정확한 정보가 많기 마련. 유명 드라마 제목으로 얼마나 정확하게 검색되는지 네이버와 다음을 비교해 본다(검색어가 단편적이지만 일단 미션은 미션이므로). 다른 검색어도 많겠지만 오늘은 검색트렌드에 나오는 외국 드라마 제목으로 나오는 결과를 검색해본다. 어떤 미국 드라마에 관한 정보가 다음 카페글에 적게 올라오고 있을까?

어떤 드라마 정보가 다음에 더 모자랄까. 네이버와 비교하여 드라마 제목으로 검색했을 때 검색순위에 드라마 정보가 전혀 올라오지 않는 드라마, 혹은 관련 드라마 정보를 찾을 수 없는 검색어를 골라보려 한다(사실 그렇게 많을 것이라 짐작되진 않는다 - 검색어로 검색했을 때 관련 정보 보다 광고성 글이 먼저 뜨면 좋지 않은 검색결과인 거 아닐까). 아래의 이미지들은 상위 10 건 이내에 네이버 보다 좋지 않은 검색결과가 나온 검색어들이다.



'미국 드라마 관련' 검색어를 검색한 경우,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단어를 포함한(Joey같은 사람이름을 가진 드라마는 정확하게 검색되지 않는다) 몇 검색어를 제외하고 대부분은 검색어 별로 결과가 찾아지긴 한다(광고든 무엇이든). 대신 카페글은 해당 검색어에 대한 자세한 정보 보다는 감상평같은 것들을 주로 포함하고 있고 동영상, 멀티미디어 관련 정보를 포함한 짧은 게시물, 훼이크 게시물들이 많다. 퍼온 게시물이 많다는 것도 특징적이다(주: 남의 정보를 복사한 카페가 일순위로 올라오는 현상은 여기서도 마찬가지이다. 복사 문제는 둘째 쳐도 정확한 정보도 아닌데 정확도 검색 1순위를 한다는 것도 재밌는 일).


다음 카페 검색결과 - 카페 초이스

추천된 카페가 미국 드라마 관련 정보를 전체 큰 메뉴 중 일부로 가지고 있고 회원수도 많은 활발한 카페인 건 사실이지만, 미국 드라마 전문 카페는 아니다. 이 '카페 초이스'의 추천 결과는 '다음 카페 초이스' 제도에 따른 결과(검색어를 구매한다)이다. 그 아래의 카페 검색 결과는 '정확도 검색'을 했을 경우 목적에 맞는 카페들을 다수 검색해낼 수 있다. 대부분 카페 검색 결과는 '인기도'가 최우선인 걸로 알고 있다.



카페초이스에 따 최상단에 추천되는 카페가 달라진다.
검색 목적에 맞는 최고의 카페가 검색되지 않을 수도 있다.



'정확도 검색'을 선택하면 카페명도 주제에 따라 정확한 검색을 할 수 있다.


이건 다음 카페 검색결과의 정확성을 담보할 수 없는 부분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다음은 카페의 천국이고 다양한 주제의 여러 카페가 무척 많다. 미국 드라마 만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카페가 하나쯤 없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데 제 1순위로 영어 관련 커뮤니티가 추천된다는 건 '좋은 검색 결과'는 아닌데다 목적에 맞는 검색 결과가 될 확률도 낮을 것으로 본다. 특히나 비즈사이트링크처럼 검색어 구매가 관련되었을 경우 그 점을 크게 명시할 필요가 있는게 아닐까 싶다.


카페 검색결과가 좋지 않은 건 홍보 성격 탓이다

검색트렌드의 검색어 차트 내의 검색어들은 대부분 네이버 다음 공통으로 모두 수없이 검색된다. 전혀 관계없는 게시물로 사람들을 끌어모으기도 하고 검색결과를 클릭하는 사람들을 유도하기 위해 수없이 복사된 게시물을 발견할 수도 있다. '검색어'에 맞춰 개설된 카페도 종종 있고, 같은 주제의 포스트나 게시물이 수십번 복사된 현상도 발견할 수 있다. 검색어로 검색된다는 건 카페의 인기를 끌어모을 수 있다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 다음 메인에 게시된 블로그 포스트, 신문기사, 검색어는 다음 카페에 제일 먼저 복사되어 게시된다.


검색트렌드 순위에 올라온 검색어들은 대부분 카페글에서 중복 검색가능하다
게시물의 형태를 약간 변형하긴 했어도 동일한 사진도 자주 올라온다.


검색어로 올라온 내용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이기 때문에 카페에서도 중복 검색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카페글 검색을 자주 지켜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그 현상은 누군가 그 게시물을 고정적으로 읽기 때문이 아니라 검색어로 찾은 사람들이 그 카페를 방문하게 하기 위해 주로 '복사'된다는 사실을. 실시간 검색어에 따라 게시물을 계속 추가하는 카페도 사실 심심찮게 찾을 수 있다. 다음은 '정확도' 옵션을 이용해 이 복사게시물의 순위를 떨어뜨리기는 하지만 카페 홍보를 위해 이용되는 검색어들을 완벽하게 차단하지는 못한다.

어떻게 생각하면 인기있는 주제이기 때문에 친목 게시판에 올라오는 게시물을 완전히 차단하지 못하는 까닭이겠지만, 네이버 쪽엔 그런 게시물이 적다는 건 생각해볼 문제 아닌가 싶다(카페 자체가 홍보성이거나 타 사이트 가입 유도일 경우 폐쇄 조치되는 걸로 알고 있다). 수없이 많은 게시물을 올리며 일순위로 올라오는 카페가 '카페 검색' 목적에 맞는 카페일 가능성이 높을까 낮을까? 속단할 수 없는 건 검색 결과에 여러 케이스가 있는 까닭이지만(아예 화제 검색어 만 모으는 종류의 카페도 있으니) 대부분은 만족스럽지 못하다.



검색트렌드에 올라온 검색어 관련 게시물은 카페 검색에서 반드시 검색된다는 법칙

(가끔은 검색어만 차용한 엉터리 정보도 카페 검색엔 결과가 올라온다 - 정보의 질 저하 현상)


다음은 카페의 천국이다. 카페의 수도 많고 카페의 개설 주제도 친목 성격도 가장 다양한 곳 아닐까 싶다. 그런 카페의 검색결과가 모두 '정보'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검색되어 나타날 땐 최소한 검색어에 맞는 검색결과를 보여줄 정도는 되야 한다. 카페 주제가 아니라면 카페글이라도 말이다. 일단 주제별 검색에 대해선 '가장 정확한 카페'를 골라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드라마 관련 커뮤니티를 일순위로 찾아내지 못했다. 두번째, 다른 검색엔진과 비교해 '드라마 요약 정보' 역시 완전히 검색하지 못 했다.

카페 검색은 방향이 크게 둘이다. 검색어에 맞는 카페 선택, 검색어에 맞는 카페 게시물 검색. 검색어에 맞는 카페는 카페의 활동성 회원수 이외에 다른 정보를 일순위로 올려야할 듯하고 검색어에 맞는 카페게시물 검색은 다른 검색 결과처럼 좀 더 정확성을 기해야할 것같다. 홍보성 카페의 순위를 좀 낮게 할 필요가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선 순수하게 자신들이 작성한, 여러 회원에 의해 제작된 오리지널 정보를 가진 카페의 순위를 대거 높이는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글작성 비율이 특정 회원에게 몰린 카페는 되도록 검색 결과에서 제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혹은 카페별로 동일한 내용의 포스트는 제외하는 옵션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검색어 별로 카페를 검색하는 목적은 매우 다르다고 생각한다. 큰 범위의 검색어들은 주로 정보 업데이트가 활발한 성격의 카페를 검색하고 싶은 것이다.

대부분 카페글 검색을 통해 해당 검색어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싶어한다고 생각하지만, '카페'라는 카테고리를 선택할 때는 그분야가 업데이트되는 카페를 선택하고 싶기도 하다는 것이다. '정보를 신뢰할 수 있는 공간'을 선택하는 과정이기도 하고 카페글자체에 대한 신뢰를 얻는 과정이기도 하다. 그러나 멀티미디어가 운용될 수 있는 정보 쪽은 카페명이나 카페글이나 모두 '광고성'정보가 훨씬 더 많이 채우고 있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미국 드라마'라는 검색어를 치는 사람이 영어 공부를 하고 싶거나 복사물로 도배된 광고성 카페를 찾기 보다는 미드 정보를 실시간으로 올리는 회원이 많은 카페를 찾을 확률이 높다(혹은 신간 미드를 감상 하거나). 광범위한 검색어, 예를 들어 '미국드라마', '미국드라마 자막', '애니 자막' 같은 검색어의 경우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싶은 목적이 가장 크거나 관련 자료를 다운받고 싶은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이런 목적을 악용해 홍보성 게시물, 카페명을 많이 활용한다. 카페 검색의 목적을 '정보'나 '신지식'으로 이용하고 싶다면 카페의 홍보 성격을 제일 먼저 배제해야하는 것 아닐까? 난무하는 복사된 정보를 추천하고 싶은 정보로 여기진 않을테니까.


Starcraft Beethoven Virus, 그리고 클래식 음악과 팝

OTHERs 2008. 7. 9. 12:00


3D버전 스타크래프트는 대체 언제쯤 발매가 되는 걸까? 작년, 블리자드의 2007년 한국쇼를 보며 테란의 한국말(아마도 성우 시영준님의 목소리였던 걸로 기억하는 '올 것이 왔군'이란 대사)에 열광했다. 2008년 12월 3일엔 공식 발매가 가능할 것이라는데 지금 사양의 PC로는 스타2로 배틀넷에 접속할 수 없을테니 노는데는 지장없는 현재의 PC를 게임을 위한 고사양 PC로 업그레이드 해야할 것도 같고.

시즈탱크의 무식한 쾅쾅 소리나 질럿의 겁없는 찌르기, 저글링 떼의 귀여운 뜀박질을 더이상 상상할 수는 없겠지만 난 아직 스타크래프트가 좋다. 스타크래프트의 발매소식, 그리고 그리운 프로게이머의 귀환소식을 들으니 몇년전 인터넷에 유행했던 Starcraft Beethoven Virus가 생각난다. 편집된 버전으로 돌아다니던 이 음악은 스타크래프트 보다 나의 귀를 즐겁게 해주었다. 간만에 삼 종족이 하모니를 넣는 그 음악을 들어볼까. 스타크래프트로 편집된 버전은 생각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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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body call for an exterminator?'와 들려오는 'Nuclear Launch Decteced'라는 고스트의 목소리는 역시 이 음악과 딱 어울린다. 검색결과로 찾은 톰과 제리 버전 '베토벤 바이러스'


▶ 이 편집곡의 앨범 원곡은 'Beethoven Virus' 클래식 음악은 베토벤의 '비창'  
이 신나는 곡은 원래 스타크래프트를 위해 만들어진 건 아니다. 베토벤의 클래식 음악을 전자음악으로 편집했고 그걸 어느 연주자가 연주한 거다. '베토벤 바이러스'란 검색어를 쓰면 이 원곡에 관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어야 하는데 현재는 동명의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때문에 잘 검색이 되지 않는다. 덕분에 'Beethoven Virus'란 검색어로 이 원곡에 관한 정보를 추천하길 권한다. 상당한 파워를 가진 뮤지션이 검색될 것이다.

이 천재적인 연주자의 음악은 세계적인 화제였고 이 연주를 편집한 음악이 펌프의 음악으로도 쓰이고 있다고 한다. 최근엔 한번도 해보지 않았는데 꽤 신나게 뛸 수 있는 곡일 것같다. 연주자와 편곡자, 사연에 관한 정보를 알고 싶으면 Beethoven Virus와 함께 '편곡자'이나 '원곡'이란 정보를 함께 넣어보길 바란다. 편곡자의 이름도 함께 검색이 된다(인연이 된다면 음악도 직접 들어보시길 - 조금 오버하면 헤드뱅잉 해도 될 정도로 전자음이 꽤 신나게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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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바이얼리니스트 디아나 본체바(Diana Boncheva)의 연주로 여러 편집된 버전도 있다는 정보가 검색된다. 그녀의 앨범 전체곡 리스트도 함께 검색이 되고 있다. 편집된 곡보다 원곡이 더 웅장하고 비장하다.


▶ 다른 클래식이 가미된 팝은 없을까?        
전자 바이얼리니스트 디아나나 바네사 메이, 유진박 음반의 장점은 귀에 익은 클래식을 쉽게 대중에게 들려준다는 점일 것이다. 디아나의 음반이나 바네사의 음반은 클래식을 꺼리는 사람들에게도 쉽게 권할 수 있다. 귀에 편안한 음악, 듣기 좋은 음악 위주로 듣다 보니 여름엔 신나는 음악이, 겨울엔 발라드가 인기있는 것 아닐까. 클래식 장르의 음악 만을 하루 종일 듣기엔 무리가 있을 지 몰라도 팝 취향으로 편곡한 클래식은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아이템. 디아나의 음악 외에 추천받을 곡들은 없을까?

다음검색에서는 '클래식이 이용된 팝'이라던지 '클래식이 들어간 팝'같은 검색어는 유용하지 않다. 오히려 '클래식과 팝'같은 대중적인 검색어가 이럴 때는 낫다. 그 검색과정에서 '세미 클래식', '팝클래식', '클래식팝', '크로스오버' 같은 검색어를 건질 수 있다. '크로스오버'란 검색어는 대신 전반적인 문화 현상도 동시에 지칭하는 단어기 때문이 '뮤직'이란 검색어를 더해주는게 좋다. 클래식이란 단어의 뜻도 광범위하고 검색어별로 뜻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그 점은 감안해서 검색어를 조정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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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afe.daum.net/mysaxophone 카페에서 찾은 팝클래식의 정의.
이런 식으로 잘 알려진 팝 속의 클래식들은 아주 많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를 듣기 편하게 만들어준 애니 허슬램(Annie Haslam)의 'Still Life'는 소중한 팝클래식 중 한 곡이다. 잘 알려진 사라 브라이트만 이외에도, Lara Fabian의 Adagio, 조쉬 그로반의 목소리 역시 아름다운 팝페라로 사람들의 감성을 휘어잡고 있다. 유명 오페라를 편곡한 델라 리즈의 팝클래식 역시 이번 검색 결과로 찾아낸 멋진 팝클래식 중 한편이다. 클래식 음악과의 크로스오버 뮤직이라고 단순히 설명하기엔 너무나 친숙하고 가까운 팝음악들. 이 팝클래식 정보들의 단점이라면 많은 정보가 카페 검색 정보인 까닭에 검색결과로만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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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컴퓨터 연구회 카페에서 찾은 델라 리즈에 관한 정보. 'The Classic Della'라는 앨범을 통해 많은 팝클래식을 발표한 가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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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결과로 찾아진 애니 허슬램의 앨범 리스트. 전곡이 팝클래식으로 채워진 애니 허슬램에 관한 정보는 개인 블로그에서 찾아볼 수 있다. 많은 클래식 명곡이 그녀의 앨범에서 팝 분위기로 다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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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아름다웠던 Lara Fabian의 아다지오를 담았던 카페에서 얻은 노래 정보. 여름밤을 가득 채워줄 아다지오와 그녀의 목소리를 이 카페에서 들을 수 있을 지 없을 지는 비밀이다. 카페 검색결과 중에서  다섯번째 페이지에서 그녀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검색결과로 안 찾아가면 가입하기 전엔 듣기 힘들 걸요~)

댄스음악을 듣고 더운 여름을 이겨낸다고들 생각하지만 차분한 클래식, 혹은 편안한 팝클래식이나 크로스오버 뮤직으로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는 방법들도 있다.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팝클래식 정보를 검색해 더운 여름을 차분하게 지내보는 건 어떨까? 덕분에 디아나의 앨범 이외에도 간만에 애니 허슬램이나 로라 파비안의 앨범을 구해야할 것같다. 멋진 음악과 함께 이번 검색 실험 끝!

( 생각1. 멀티미디어 링크가 된다는 건 광고할 문제일까 아닐까? 검색 결과의 멀티미디어를 링크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지만 일단 참아보는 알아서 자제해 보는 검색실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