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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tor Who - 1963년부터 2008년까지 닥터후
영국 BBC방송국에서 1963년에 첫방송을 시작한 닥터라는 SF 드라마는 26시즌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고 1989년 방영이 종료되었다. 다시 2005년 제작되기 시작해서 지금 2007년 12월 25일 4시즌 첫 에피소드가 방영되기 시작했다(2008년 3월 본방송 시작). 단언하건대 이 시리즈를 제대로 파악하자면 닥터와 제법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 그리고 모든 닥터의 기록을 보고 싶어도 BBC 방송국에 보관된 필름 중 많은 부분이 유실되었기 때문에 전부 볼 수가 없다.
TARDIS라는 작은 물체를 타고 다니며 시간, 공간, 그리고 우주 어느 곳이든 제약 받지 않고 이동할 수 있는 Doctor. 각종 역사적인 사건에 아무렇지 않게 뛰어드는 사연많은 외계인. 그 상상초월하는 역할을 위해 지금까지 10명의 닥터가 활약해왔으며 1대, 2대, 3대 닥터는 이미 사망했다. SF 드라마의 스케일과 차원이 다르다.
지금까지 활약한 열 명의 닥터를 모두 모아놓았다(출처 : 위키피디아). 지금 사망하신 분이 3명. 이전 닥터들도 외모가 급격히 변해서 알아보기 힘든 상태이다.
닥터후 시청할 때 원칙적으로 타디스(TARDIS)에 대한 설정이나 기타 우주관 등이 독특해서 알아둘 점이 많다고들 한다. 이전 시즌에서 설정된 내용이라 친절히 설명해주지 않는 부분도 많기 때문이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라는 제법 긴 제목의 소설과 영화를 기억하시는 분이라면 이 닥터후의 원작자를 알 것이다. 그리고 그가 설정한 지구라는 행성의 미개함을 기억할 지 모르겠다(그 소설에 아주 잠시 닥터후가 등장한다고 한다).
닥터는 2개의 심잠을 가지고 12개의 목숨을 가진 시간로드이다. 그리고 나이는 900살. 젊은 얼굴로 닥터를 맡은 데이비드 터넌트는 그래서 오랫동안 살아온 슬픈 외계인의 눈물을 표현해야 했다. 그가 태어나고 자란 행성은 이미 우주 상에 없다. 닥터는 지구에 여행을 자주 오며 우주와 지구를 구하기 위해 항상 노력한다.닥터가 타고 다니는 타디스는 생명을 가진 생명체로 우주에 단 하나 뿐이다. 1950년대 경찰 부스처럼 위장하고 서 있지만 가벼운 외모와는 달리 다른 어느 누구도 쳐들어올 수가 없다. 이 타디스 덕분에 어느 공간이나 시대에 가든 아무 어려움없이 의사소통할 수가 있다. 즉 통역기의 역할도 담당한다.
인간에게는 소중한 지구도 외계인들에게는 흔하디 흔한 행성 중 하나이기 때문에 태양이 팽창해서 태양계가 붕괴될 때 지구도 아무 미련없이 사라지게 된다. 무한한 우주에 비하면 인간이란 얼마나 하찮고 미미한지. 닥터는 그렇지만 지구인을 어머니로 둔 까닭에 지구를 아낀다는 설정.
2005년 버전 닥터후는 물론 이런 설정들을 몰라도 접근가능하다. 어느날 Rose Tayler 앞에 나타나 앞뒤가 안맞는 말과 알아들을 수 없는 이야기를 떠들면서 Rose를 구해준 닥터. Rose는 갑자기 폭발해버리는 자신의 직장과 자신을 죽이려드는, 살아움직이는 마네킹 때문에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 이 상황을 해결하려고 나타난 박사 역시 심란한 사람이다.
외계와 과거 또는 미래의 상황으로 꾸며진 초반의 볼거리 그리고 긴박한 모험과 문제해결이 이어지는 극의 구조가 시청자를 제법 오래 잡아끈다. 이번엔 어떤 외계인이 등장할 것인가 상상해보는 것도 엄청난 재미이다. 닥터와 함께 시간여행을 하기로 맘먹은 Rose는 찰스 디킨스와 직접 만나 보기도 하고 적응하기 힘든 외계인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먼 미래, 이미 태양에게 흡수되었어야 하지만 역사를 보존하기 위해 남겨졌던 지구가 파괴되고 그 광경을 지켜보기 위해 모인 전 우주의 대표들. 마지막 인류랍시고 남은 존재는 정말 인간인지 조차 의심스러운 존재이고 외계인들의 모습에 Rose는 영 익숙해지지 않는다. 정말이지 Run away하고 싶을 뿐(이 외계인들은 다른 에피소드에서도 종종 등장한다). 지구의 유물이란 핑계로 드라마는 Soft Cell의 Tainted Love란 노래를 들려준다.
일촉즉발의 위기. 닥터의 맘에 들만큼 놀라운 순발력으로 모험과 위기에 잘 적응하는 Rose이지만. 아무 능력 없는 Rose가 위기에 처할 때 마다 닥터는 최선을 다해 Rose를 구해낸다. 여행의 동반자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춘 Rose와 닥터와의 관계로 재미있을 듯 하다. 항상 인류를 구하고 다니는 닥터지만 역사적으로 닥터가 지나간 자리엔 죽음 뿐이라는 극중 인물의 해석도 재미있는 부분.
영국 드라마답게 에피소드 1의 시작은 영국 시내인데. 2층 버스와 고풍스런 번화가가 즐비한 영국 풍경도 괜찮은 볼거리이다. 미국드라마와는 다르게 Doctor의 발음이 '독터'로 들리는 점도 처음엔 익숙해지지 않는다. 미국에서도 Sci-fi 채널에서 고정으로 방송한 것으로 아는데 국내에서는 Fox 채널에서 방영해주고 있다. 4시즌은 2007년 크리스마스에 시작을 알렸고 한국인들도 잘 아는 팝스타 카일리 미노그가 출연 중이다.
지구의 종말을 바라보는 닥터후와 로즈, 그리고 특이한 외모의 나무 외계인 자이브. 지구의 종말은 행성의 수명이 정해졌으니 당연한 수순이고, 외계인에겐 특별한 감정을 가질 일이 아니지만 Rose의 감정은 미묘하다.
그리고 1시즌과는 바뀐 닥터의 얼굴
출처 :
http://en.wikipedia.org/wiki/Doctor_Who_theme_music